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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두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방역당국 "치료제 504명분 확보"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국내에서 74일만에 두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이 접촉자 역학조사 등 후속대책에 착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지난 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가 신고돼,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최종 양성임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 8월 18일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10일뒤인 8월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8월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어 9월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임을 최종 확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확진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검사 교육, 진단 시약배포 등을 통해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신속히 진단할 수 있도록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체계를 확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숭이두창 백신(JYNNEOSTM) 5000명 분이 국내 도입돼 필수의료진은 접종을 완료했으며 치료제(테코미리마트) 504명 분을 확보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 배포해 즉시 사용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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