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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웨이퍼 가격도 급락…3분기, 전기대비 최대 35%↓

- 트렌드포스, “낸드 재고 확대 감산 불가피”
- 4분기 웨이퍼 가격도 전기대비 20%↓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낸드플래시 생태계가 불황을 피해가지 못할 분위기다. 낸드 가격 하락이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낸드 웨이퍼 가격도 하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감산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업계 재편 움직임도 엿보인다.

1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낸드 웨이퍼 고정거래가를 전기대비 15~20% 감소에서 30~35% 축소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31일 기준 낸드 메모리카드용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는 평균 4.42달러다. 전월대비 1.67% 떨어졌다.

낸드 가격 인하는 3개월 연속이다. 고정거래가 조정은 통상 분기별로 하지만 2분기 들어 변했다.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이다.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으로 완제품 생산과 수요 모두 타격을 입었다.

낸드는 저장장치로 쓰는 메모리반도체다. 모바일 PC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합병(M&A) 해 세계 점유율 2위로 올라서는 등 업계 재편이 진행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가격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급 과잉으로 급락했다”라며 “재고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감산이 불가피하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감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업계 재편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낸드 웨이퍼 가격은 4분기도 부정적이다. 트렌드포스는 전기대비 20%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역시 재고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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