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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알약 먹고 먹통 된 PC, 보상은 누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을 사용하는 PC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개발사의 실수로 윈도의 정상 프로그램을 차단한 탓입니다.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안전모드 진입 후 알약을 제거하라는 등의 대응책이 공유됐고, 이스트시큐리티도 같은 해결방안을 안내했습니다.

문제가 생긴 것은 무료 버전인 공개용 제품입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제품 문제로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9월 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및 안내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중입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보상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 실제 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알약 설치시 ‘회사는 프로그램의 오작동으로 인한 손실, 업무중단 등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에 대한 동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도의적 책임은 남습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파월 발언으로 명운 달리하는 투자시장, 비트코인 또 2만 달러 밑으로

지난주 잭슨홀 미팅 이후 코인 가격 변화가 큰 폭으로 변화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턱된 투자가 되지 않도록 객관적 경제 지표 확인을 통해 투자 규모 등을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비트코인(BTC) 가격이 이날 오후 4시 2분 기준 2만259.2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전 2만 달러 밑에서 거래되면서 장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더리움(ETH) 가격 역시 같은 시각 158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네요. 마찬가지로 머지를 앞둔 이더리움도 금리인상 기조에 맥을 못 추고 있는 분위기네요.

최근까지 2만달러 고지를 넘어 횡보세를 보이던 BTC가격이 다시 맥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잭슨홀에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금리인상 기조를 강화한 영향인데요. 이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강하게 암시하면서 투자자들은 코인 시장의 큰 하락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일 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에 따라 연준 통화 정책 노선이 더 확고하게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개 든 불법보조금…갤Z플립4 37만원·갤Z폴드4 89만원 ‘뚝’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불법보조금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고가 135만원대 갤럭시Z플립4는 3분의1 수준인 37만원대까지, 199만원대 갤럭시Z폴드4는 반값에 못미치는 89만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30~40만원대 불법보조금이 실렸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입니다.

업계에선 규제기관 감시와 더불어 여름철 비수기로 잠잠했던 불법보조금 재원이 신작 스마트폰에 몰린 것으로 풀이합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판매장려금 일부를 고객에게 불법보조금으로 지급하는데요. 이로 인해 이른바 ‘성지’를 중심으로 한 차별적 보조금 지급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불법보조금을 지급받는 대부분의 경우 적게는 9만원대부터 많게는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가입해야 합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일정 기간 이용 후 요금제나 서비스를 해지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통 RPG는 잠시만 안녕”…호러 장르에 진심인 게임업계

정통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게임 개발에 몰두했던 국내 게임사가 뱃머리를 조금씩 틀고 있습니다. 게임 이용자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호러 장르 게임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네오위즈는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소울라이크 장르의 ‘P의 거짓(Lies of P)’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27일(현지 시각)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 액션어드벤처게임 ▲최고 롤플레잉게임 ▲가장 기대가 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3관왕에 올랐습니다. P의 거짓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인형이 주인공인 동화 ‘피노키오’가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됐지요.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가 배경입니다. 주인공이 인간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가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크래프톤이 오는 12월1일 PC 및 콘솔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신작도 게임스컴에서 호평 받았습니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란 기대감에서인데요.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가 제작을 맡은 영향도 큽니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는 1편 200만장, 2편 400만장이 판매되는 등 대외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게임사들은 더 이상 정통 RPG에 도전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이용자 즐길거리 확장에 노력하는 중입니다. 호러 장르를 통해 더욱 진화된 RPG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됩니다.


9월 1일부터 'e심'으로 스마트폰 개통 가능

내일(9월 1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에서 스마트폰 eSIM(임베디드SIM, 이하 e심)을 이용해 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집니다. e심은 USIM(유심)과 동일한 역할을 하며, 칩을 스마트폰에 삽입해 이용하는 USIM과 달리 단말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는 형태의 가입자식별모듈(SIM)입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앞으로 USIM과 e심 중에 원하는 방식으로 개통할 수 있으며, e심의 경우, 온라인 개통 시 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급 비용도 2750원으로 USIM 구매 비용 7700원에 비해 저렴합니다. 다만 이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e심이 내장돼 있어야 합니다. 현재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Z플립4·Z폴드4과 2018년 출시된 아이폰X 시리즈(아이폰X 제외)부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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