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해저 탐사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 시리즈 개발진이 제작한 디지털 미니어처 보드게임 ‘문브레이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인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가 23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서 신작 문브레이커(Moonbreaker)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문브레이커는 ‘프로젝트M’으로 알려져 있었던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50종 이상 유닛과 강력한 전함 지원 스킬을 조합해 부대를 편성하고, 턴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상대방 부대와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실물 미니어처 게임을 디지털로 구현해 아날로그 보드게임 감성을 재현하고, 뉴트로풍 아트워크를 통해 80~90년대 미국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문브레이커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저마다 디테일한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브러쉬와 스프레이를 포함한 각종 도색 도구로 미니어처를 도색해 자신만의 유닛을 만들 수 있으며, 다양한 장식을 수집해 미니어처를 꾸미고 유닛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추후에는 매 시즌 보상으로 한정판 장식도 제공될 예정이다.
광대한 사이파이(Sci-Fi) 세계관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랜든 샌더슨(Brandon Sanderson)이 집필한 문브레이커 이야기는 희귀한 우주 자원인 ‘신더(Cinder)’로 이뤄진 머나먼 우주에서 펼쳐진다. 언노운 월즈는 이용자가 문브레이커 세계관과 캐릭터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오디오 드라마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찰리 클리블랜드(Charlie Cleveland) 언노운 월즈 대표는 “문브레이커를 통해 테이블탑 보드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 세계 이용자가 미니어처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년간 개발 끝에 문브레이커를 공개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임우열 크래프톤 퍼블리싱 그룹장은 “다양한 유닛을 운용하는 전략과 나만의 유닛을 만드는 도색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기존 게임과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얼리 액세스를 시작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브레이커는 9월30일(한국시각)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얼리 액세스로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이에 앞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베타 서비스는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