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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계 10위권 슈퍼컴퓨터 도입한다…예타 통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세계 10위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한다.

22일 과기정통부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터(일명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을 위한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600페타플롭스(PF)급 이상의 이론성능을 갖춘 초고성능컴퓨팅 하드웨어 시스템 및 기반시설 구축, 초고성능컴퓨팅 최적 활용을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개발도구 구축·운영 지원 등에 2023년부터 6년 간 총 29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구축된다. 정부는 통상 5년 주기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지난 2018년 도입됐으며, 57만코어가 탑재돼 연산속도는 25.7PF 수준이다 .

이번에 도입되는 슈퍼컴퓨터 6호기는 기존 5호기 대비 20배 가량 빨라진 600PF 속도를 낸다. 1PF는 초당 1000조번 연산 처리가 가능한 수치다. 600PF는 1초에 60경번의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국내 과학난제 해결 및 4차 산업혁명 기반 신산업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초고성능컴퓨터를 과학기술·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지원하는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하고, 1988년 1호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차원의 초고성능컴퓨팅자원을 지속적으로 구축·운영해왔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구축된 5호기(누리온)는 최근 1년(2021.3~2022.6) 사용률이 평균 77%, 최대 90.1%에 도달하여 과부하상태에 이르렀으며 과제지원률도 2021년 기준 51%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신규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고성능컴퓨터의 연산 성능 발전 속도 및 내구연수 경과 등 운영효율성 측면에서 통상 4~5년 주기로 초고성능컴퓨팅자원을 교체하고 있는 해외사례와 비교할 때에도 적기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슈퍼컴퓨터 6호기의 정식서비스 개시 시점을 2024년이다. 이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6호기 전용 전력 신청, 건물 구조 안전성 및 하중 검토, 제안요청서(RFP) 초안 작성 등 준비 절차를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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