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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윤석열 대통령 "반도체, 우주, 바이오 산업 기반 마련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사업 육성과 원자력 산업에 대한 투자 등 주요 핵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그동안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걱정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세심히 살피겠다”며 취임 100일의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장이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작동되도록 제도를 뒷받침하고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균형을 이루도록 시장 정책을 펴서 기업과 경제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400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이 중 140건은 법령 개정 등으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제가 직접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산업의 변화를 뒤따라만 갈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통해서 선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통한 반도체, 우주, 바이오 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 인력, 기술, 소부장 전반을 망라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인재 공급 정책을 중시해서 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서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 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한 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는데 대전의 연구, 인재개발 전남,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삼각체제를 제대로 구축해서 NASA(나사)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헬스 혁신 방안을 마련했고 5000억원 규모의 백신 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원전산업 부흥에 대한 전략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건설에 다시 착수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고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다.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 수천억 원의 발주와 금융 지원에 착수했다.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원전산업을 국가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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