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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역대 최고인데"…7월 ICT 수출, 2년 만에 '역성장'

- 7월 ICT 수출 193억달러…전년동월대비 0.7% 하락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력인 반도체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PC 등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022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7월 ICT 수출액은 193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0.7% 줄었다. 2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였으나 26개월째에 끊겼다. 일평균 수출액은 8억2000만달러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2억2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16.8% 올랐다. 무역수지는 61억2000만달러다.

품목별 수출에서는 반도체가 눈에 띈다. 반도체는 113억8000달러를 수출해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15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7월 중 최고치로 25개월 연속 증가세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는 각각 61억7000만달러, 46억8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3.5% 줄고 40.4% 늘었다. 메모리는 고정 거래 가격 하락, 전방산업 수요 감소 등으로 2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수요 지속으로 2개우러 연속 40억달러 상회한데다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6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9.2% 하락했다. 완제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9% 감소한 3억달러다. 부분품은 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4.0% 역성장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여파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2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1.9% 줄었다. 17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8억7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22.1% 떨어졌다. 전자제품 수요 감소로 14개월 만에 10억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7% 낮은 20억달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소폭 증가, 액정표시장치(LCD)는 감소했다. 각각 12억5000만달러, 4억8000만달러다. 중국 수출 비중은 35%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홍콩 포함) 부진이 커졌다. 중국은 상반기 상해 지역 봉쇄로 인한 공장 중단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2% 줄어든 8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은 각각 63억9000만달러와 1억9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3.2%와 34.9% 위축됐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6억6000만달러와 3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29.1%와 39.3% 감소했다.

베트남 수출은 31억달러 미국 수출은 24억1000만달러다. 베트남은 반도체 13억3000만달러 디스플레이 11억2000만달러 등으로 구성했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는 12.4% 디스플레이는 9.3% 크다. 미국은 반도체 8억2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4억9000만달러 등으로 이뤄졌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2.4 % 컴퓨터 및 주변기기 11.4% 하락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수출액은 각각 11억달러와 3억4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2.9%증가와 5.4% 감소다. EU는 휴대폰 수출 전년동월대비 168.8% 확장한 1억5000만달러다. 23개월 연속 증가세다. 일본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2차전지가 늘었으나 반도체가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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