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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강력한 ‘플랫폼’ 고도화 ‧ 오픈 아키텍처 혁신 [기획/2022년 5대은행 IT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의 그룹 경영의 지향점을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는 ‘비욘드 파이낸스’로 설정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올해 3월, 함영주 회장이 전임 김정태 회장을 이어 하나금융그룹을 새롭게 이끌게됐다. 아울러 하나은행의 박성호 행장 체제도 더욱 선명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향후 하나금융의 디지털 및 IT전략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다. 그룹의 주력인 하나은행은 올해 영업 역량 집중을 위한 영업그룹’을 신설하는 등 다시 현장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디지털에 기반한 ‘손님 중심의 미래형 자산관리 모델’ 구축 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 ‘DT(Digital Transformation)혁신본부’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전환 컨트롤 타워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 대규모 ‘ICT 리빌드’ 사업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내부적으로 IT인프라 혁신을 사업을 구상중이다. 당분간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 구현을 위한 IT인프라 구축 등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다만 지난 2009년5월 가동에 들어간 차세대시스템을 교체하는 후속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차세대시스템 등 레거시 IT부문 혁신에 대한 논의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현안의 시급성은 적어 보이지만 AI기반의 ‘초개인화’, ‘초자동화’ 등 IT 혁신 이슈에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업 지원위해 “더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구현”
하나은행은 올해 디지털 및 IT부문 핵심 과제로 ‘하나원큐’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플랫폼금융’의 확장에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한 개방형 생활금융플랫폼인 ‘하나원큐’를 통해 ‘플랫폼 금융’ 경쟁에서 올해부터 뚜렷한 차별화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지급결제 중심의 금융생태계 확보’를 목표로 올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과 생활 금융 영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디지털채널에 접속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통합 로그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 특화 상품 및 마케팅, 플랫폼 UI/UX, 그룹 내‧외부 디지털제휴를 추진하는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을 내재화를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확대, 내부 직원들에게는 업무상담 자동화 등 혁신 신기술을 역량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초 ‘2030년 최고의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3대 목표로 ▲플랫폼 금융, ▲글로벌 금융, ▲ESG금융 3개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한 올해 혁신 과제들이 예정대로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플랫폼 금융 전략과 관련, 하나은행은 오픈API를 기반으로 ‘하나 싱글사인온(SSO)’ 적용을 완료한 상태다. 그룹사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은행거래는 물론 주식,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그룹 관계사서비스 모두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외부 서비스와 연계해 부동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콘텐츠 활용성도 크게 확장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먼저, 올해 플랫폼금융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니버셜 앱을 위한 뱅킹,페이, 증권, 멤버스 연계 강화 ▲생활금융 콘텐츠 확대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내부 인프라 연계 활용 강화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위한 라이브커먼스 자체 플랫폼 구축 ▲개방형 생태계(BaaS; Bank as a Service)를 위한 금융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디지털 손님관리 체계 재설계’를 위한 데이터기반 손님 분석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나원큐 앱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UX(고객경험) 개편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 능력 내재화 등 디지털 핵심 역량을 전반적으로 강한 추진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올해초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합’으로 명명된 마이데이터 브랜드를 올해 3월 선보인 바 있다.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컴투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박성호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티아이, 클라우드· 오픈아키텍처· RPA 등 그룹 IT인프라 전방위 고도화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및 IT전략을 지원하는 그룹 IT계열사 하나금융티아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년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하나금융티아이를 통해 그룹 계열사에 대한 토털 IT아웃소싱 체계로 전환한 상태다.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이상적인 로드맵으로 그룹 IT지원 체계가 꾸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디지털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박근영 대표가 2021년부터 하나금융티아이를 이끌고 있다.

관련 하나금융티아이는 올해 ▲그룹의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위한 하나은행 등 관계사 리빌드(Rebuild) 사업 수행 ▲다양한 영역별 효율화는 물론 선도적 클라우드 전환 추진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고도화 ▲오픈API ▲AI(인공지능) 플랫폼 등 자체 기술 확보 ▲손님 중심 채널과 비대면 사업 추진 등 강점을 레벨업하는데 중점을 둠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선도적 클라우드 전환 추진’과 관련 하나금융티아이는 클라우드 거버넌스 정립, 전사 차원의 전환 및 그룹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주요 사업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티아는 그룹의 공동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오픈소스 거버넌스 수립을 통한 체계화된 관리와 프로세스 수립, ▲안정적인 오픈소스 SW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즉 ‘오픈 아키텍처’의 고도화를 통해 보아 유연한 시장 대응과 IT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사업 비중이 큰 하나은행으로선 오픈 아키텍처를 통해 시스템의 유연하고, 신속한 운영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서 RPA, 오픈 API 등은 이미 3~4년전부터 하나금융티아이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및 금융R&D센터 협업을 통해 자체 솔루션 고도화가 진행돼왔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AI-OCR(광학문자인식), 신용평가모형 등 혁신 기술을 그룹내 적용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인천 청라지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중이다. 하나금융티아이측은 “ESG 경영 실천의 과제로 친환경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한 에너지 절감에 나서는 한편 금융권 1호 공인전자문서센터 ‘데이터리움(Datarium)’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공인전자문서센터 연계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출시 등 페이퍼리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장이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하나금융티아이는 지난 2019년 개발 완료한 오픈아키텍처 기반의 ‘글로벌 차세대 표준’ 솔루션을 하나은행 해외 지점 이식을 완료했으며, 지난해부터 해외 신설 점포를 중심으로도 확대 적용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법인에 대한 디지털 코어시스템 구축을 통한 시스템 안정화 및 글로벌 차세대 시스템 전환 선제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에서 내재화된 IT자산을 해외에 판매함으로써 적극적인 수익화도 모색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7월초 발간한 [2022년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에 게재된 내용을 재편집한 것으로, 편집사정상 책의 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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