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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하락 본격화…7월 D램 가격 ‘급락’

- 7월, 전월대비 D램 14.03% 낸드 3.75% 하락
- 트렌드포스, 8월·9월 추가 조정 가능성 높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본격화했다. 7월 D램 가격이 전월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낸드플래시는 2개월 연속 낮아졌다. 3분기 메모리 업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2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D램 PC용 범용제품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 1G*8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2.88달러다. 전월대비 14.03% 감소했다. 2021년 11월 고점대비 29.76% 내렸다.

같은 날 기준 낸드 메모리카드용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4.49달러다. 전월대비 3.75% 축소했다. 2021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평균 4.81달러를 유지했지만 지난 6월에 이어 7월 2개월 연속 추락했다.

고정거래가는 메모리 제조사와 고객사 거래(B2B) 가격이다. 통상 매 분기 첫 달 조정한다. 하지만 지난 2분기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D램은 5월 낸드는 6월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하락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다. 8월과 9월에도 가격 재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가 위축했기 때문이다. 제조사도 고객사도 재고가 만만치 않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PC 제조사의 할인판매 등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구매력이 회복되지 않았다”라며 “PC D램은 8월과 9월 가격 인하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낸드 재고도 여전히 많은 상태라 3분기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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