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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드릴 “금융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가 핵심 됐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기존에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주요 목표가 인프라 비용 절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보기술(IT) 최적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이 변하는 중입니다.” (킨드릴 김선웅 상무)

21일 킨드릴은 ‘금융 클라우드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금융 산업계의 클라우드 전환 트렌드와 현황,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소개했다.

발표는 김선웅 상무와 장인혁 실장이 각각 맡았다. 김선웅 상무는 홈트레이딩시스템/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MT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장인혁 실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상무는 “예전에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자사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단위 시스템의 경우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지만 핵심인 거래 시스템과 데이터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두고 작업을 해왔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핵심 시스템과 데이터도 클라우드로 옮겨가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킨드릴이 예시로 소개한 것은 HTS/MTS다. HTS/MTS는 증권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시스템이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천문학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높은 안정성과 보안이 요구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HTS/MTS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은 자체 데이터센터에 두고, 프론트엔드 시스템은 클라우드로 옮겨 구성하는 방향으로 개념검증(Proof of Concpet, PoC)을 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 킨드릴의 설명이다.

그는 “이벤트가 없을 때는 증권사 내부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벤트 시간대에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확장하는 방식이다.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와 자사 시스템을 연결해서 확장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킨드릴의 PoC 결과 성능, 보안, 연결성 등 모두 업무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퍼블릭 클라우드에 연결된 것인지, 데이터센터에서 연결된 것인지 사용자가 알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김 상무의 발표에 이어 장 실장은 금융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데이터 분석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장 실장은 기존에는 일부 부서로 한정됐던 데이터 분석 업무가 전 직군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수행 및 워크로드 유형이 다양화됨에 따라 시스템 부하 증가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역시 반전형이나 비정형 데이터까지 범위를 넓혀가는 등 ‘데이터 쓰나미’가 몰려오기에 클라우드 데이터웨어하우스(DW)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권에서 사용하던 기존 DW는 데이터 추출이나 변환을 위해 가용 중앙처리장치(CPU)의 90% 이상을 차지하거나, 데이너 추출 작업 중 데이터 분석을 하면 성능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가격 대비 최대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필요로 하게 됐고, 이것이 클라우드 DW를 통한 ‘데이터 현대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데이터 통합(Integration)으로 대용량 데이터는 물론 모든 형식의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분석의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등, 클라우드가 데이터 현대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헀다. 금융권에서 고객 맞춤 상품을 출시하는 데까지의 시간을 줄이고 매출 향상 및 업무 효율 개선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IT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은 산업의 구분 없이 많은 기업에서 이미 클라우드로 전환했거나, 클라우드 전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킨드릴은 기존 DW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타당성 분석이나 진단 컨설팅, 향후 고도화 등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단계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나 고객에 맞는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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