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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경제연구소, '연말 BTC 가격 상승' 예측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연말로 갈수록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18일 빗썸경제연구소는 '경기침체 우려와 BTC 가격의 관계'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나면 6개월 이내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라며 연말 BTC 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BTC 가격은 6월 중순 1만7000달러대까지 급락한 이후 일부 회복되어 2만 달러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연말 금리인상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긴축 싸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달러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유동성 축소로 인한 BTC 가격에 추가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보고서는 소비위축과 고용회복 모멘텀 둔화, 코로나 변이 재확산, 러시아와 대치 상태인 유럽 경기위축 등이 추후 통화완화를 지지하는 배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말로 갈수록 내년 1분기 연준의 베이비스텝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BTC 가격은 올해 하반기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둔화, 생산감축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6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높은 물가로 인한 연준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짐에 따라 지난 13일 기준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3.15%,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2.94%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났다.

보고서는 올해 후반기로 갈수록 BTC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둔화를 알리는 선행지표인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경우 6개월 이내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마지막 금리인상 이후 평균 8개월 뒤 금리인하 싸이클로 전환됐다는 이유다.

빗썸경제연구소 이미선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BTC 반감기 일정, 디파이 시장 디레버리징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BTC 가격은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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