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발란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증가했다.
13일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은 올해 상반기(1월~6월) 총 거래액(GMV)이 381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 3150억원을 6개월만에 2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지난 5월에는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월 거래액은 928억원이다. 전체 회원 수와 월평균 순방문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9%, 233%씩 증가했다. MAU는 지난해 대비 430만명 증가했고, 현재 6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누적 앱다운로드는 407만회, 재구매율은 45%에 이른다. 발란은 올해 말 MAU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란은 이달 말 여의도 IFC몰 매장 오픈과 뷰티, 리빙 등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하반기에만 거래액 7000억원을 달성,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발란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럭셔리 플랫폼은 파페치(5조3000억원), 네타포르테(1조1482억원), 마이테레사(1조658억원) 3곳뿐이다. 발란은 내년 부티크 직계약 거래 구조를 기반으로 거래액 2조5000억원을 달성해 파페치에 이은 글로벌 2위에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발란은 하반기 최우선 가치를 ‘고객’에 두고 배송, 반품, 정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과다 부과된 반품비를 선제적으로 전수조사해 환급하는 한편, 반품비 상한제를 이달 내에 확정하고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가 안전하게 정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응과 보상 정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발란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럭셔리 커머스 공동 협의체 혹은 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
발란 최수연 전략 그룹장은 “명품은 오프라인 구매라는 기존 관념을 깬 발란 온라인 특화 전략이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선두 기업으로서 소비자 중심으로 모든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