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삼성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3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ETF는 친환경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테마인 '2차전지' 관련 중국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유일한 국내 상장 ETF다. 기초지수로 SCI China All Shares IMI Select Batteries Index를 추종하며 총 보수는 연 0.25%다.
해당 ETF는 중국 2차전지 산업과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선도 대형주들의 비중이 국내 경쟁상품 가운데 가장 높다. 대표 종목으로는 ▲글로벌 2차전지 시장 점유율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21.1%) ▲글로벌 배터리 2위이자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1위 기업인 BYD(비야디·18.3%) ▲글로벌 수산화 리튬 생산 1위 기업 강봉리튬(7.6%) ▲탄산리튬 산업 1위 기업 천제리튬(6.1%) 등이다.
이들 4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53%에 달한다. 천제리튬·BYD(A주)·강봉리튬(A주)의 3개월 수익률이 각각 76.2%·38.9%·25.9%로 높게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천제리튬은 오는 13일 올해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홍콩 거래소 IPO(기업공개)도 추가로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2차전지와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관련 ETF의 순자산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태양광 등 중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지원 정책 확대로 인한 수혜와 더불어 올 상반기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율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등 중국 전기차 대표 기업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동력을 얻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소재인 2차전지는 ESS(에너지 저장장치), 모바일 IoT(사물인터넷), 전기차 등 미래 에너지 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을 육성 중인 상황 속에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판매량이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련 산업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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