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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아버지 코지마, ‘아베 암살자’ 루머에 법적 대응

미국 커뮤니티 4chan에 업로드된 게시글. 코지마 히데오를 범인으로 지목한 가짜뉴스다.
미국 커뮤니티 4chan에 업로드된 게시글. 코지마 히데오를 범인으로 지목한 가짜뉴스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기 잠입액션 게임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인 코지마 히데오(Hideo Kojima)가 난데없는 가짜뉴스에 휘말렸다. 지난 8일 발생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범인으로 그가 지목된 건이다.

10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 및 PC게이머는 코지마 히데오가 자신을 아베 전 총리의 암살자라는 허위 정보를 규탄, 경우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오전 11시 32분경 아베 전 총리 피격 당시 총격범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알려지기 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코지마가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이미지와 글이 업로드됐다.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법한 해당 건은 유명인들이 이를 공유하며 확산됐다. 더버지에 따르면 프랑스 코미디언 조르주 조르디토(Georges Jordito)가 트위터를 통해 코지마가 범임처럼 여겨지는 이미지를 공유했다.

또 프랑스의 극우 정치인 다미앵 리우(Eamien Rieu)는 “극좌는 죽인다”며 코지마를 지목한 이미지와 트윗을 공유했다. 그리스와 이란 뉴스 매체도 이를 사실처럼 받아들여 코지마를 지목하고 보도했다. 리우를 비롯해 그리스 및 이란 뉴스 매체는 이를 사과하거나 정정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암살 피의자는 전직 해상자위대 자위관인 야마가미 데쓰야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언급하며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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