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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리벨리온, 620억원 투자 유치

- 2020년 창업 이후 1000억원 R&D 자금 확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연구개발(R&D)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3일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6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창업한 이래 누적 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마련했다.

리벨리온에 따르면 투자유치 후 기업가치는 3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파이낸스 칩으로 국내외 파트너사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내 클라우드 서버 칩 테이프아웃을 앞두고 있다. 테이프아웃은 공정 개발을 마치고 제조사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신규 참여했다. 시드 라운드 때부터 함께 한 카카오벤처스, 지유투자, 서울대기술지주 등은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파빌리온캐피탈이 첫 글로벌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벨리온은 확보 자금으로 칩 생산과 미국오피스 설립 등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인력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퀄컴 부사장을 역임한 이태원 박사 등은 이미 합류한 상태다.

한편 리벨리온은 MIT 박사 출신으로 인텔·스페이스엑스·모건스탠리 등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박성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IBM 왓슨 연구소에서 AI 반도체 연구원을 지낸 오진욱 박사(CTO) 및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 출신 김효은 박사(CPO) 등도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회사는 창업 2개월 만에 카카오벤처 등으로부터 55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대통령 주관 ‘5월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 초대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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