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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시장 ‘먹구름’…전년비 3.5%↓

- 2022년 예상치 13억1000만대…인플레이션·중국 봉쇄 영향
- 삼성전자·애플 모두 판매 목표치 하향 조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수요와 공급 모두 약세를 보이며 출하량이 전년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13억1000만대다. 2021년 13억5480만대보다 3.5% 감소한 수준이다.

기존 IDC는 2022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을 전년대비 1.6% 늘어난 13억7600만대로 산정했다. 지난해에는 부품 공급난으로 스마트폰 공급이 상당 부분 제한됐다. 올해는 공급난이 완화하고 억눌렸던 수요가 발생하면서 출하량이 전년대비 오를 것으로 봤다.

그렇지만 올해 부품 공급난이 지속되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수요가 약화했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일부 도시가 봉쇄되며 부품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이에 IDC는 예상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연구 책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많은 업체들이 올해 판매 목표치와 수주량을 줄인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2022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를 3억3000만대에서 2억8000만대 수준으로 낮췄다. 애플 역시 2022년 목표치를 기존 예상치인 2억4000만대보다 낮은 2억2000만대로 책정했다.

포팔 책임자는 “중국 봉쇄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포함해 각국이 수요·공급 양 쪽에서 피해를 입었다”라고 언급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봉쇄 영향을 직접 받으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3800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약7억대다. 전체 출하량에서 5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평균판매가격(ASP)은 608달러(약 76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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