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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위지윅, ‘이정재·정우성’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불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컴투스그룹이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게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서로 완전한 상호 협의 하에, 협업 대신 각자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대표 박관우, 박인규)는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와 함께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에 대해 해제를 합의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해당 내용을 지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당초 위지윅스튜디오와 모회사인 컴투스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 250억원, 800억원 등 총 1050억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기로 했었다.

앞서 컴투스 및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2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투자합의서를 공시한 바 있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역시 아티스트홀딩스 주요 주주로 참여해 콘텐츠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위지윅스튜디오, 컴투스,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주요주주인 이정재, 정우성는 투자합의서에 대한 해제에 합의했다. 각자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키우는 게 효율적이란 결론을 낸 것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당사자 간 글로벌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십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한 결과, 지분투자를 통한 협업구조보다 각자 사업분야에 대한 독자적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해제 합의가)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해제 합의는 당사자 간 어느 누구의 위약 또는 일방적 해제가 아니다”라며 “당사자 간 완전한 상호 협의 하에 (해제 합의가) 체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국내 톱 배우들을 전속 아티스트로 보유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지난해 ‘기생충’으로 국내외 영화계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박소담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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