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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영향…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전년비 10%↓

-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3%…총 4170만대
- 삼성전자, 점유율 35%로 1위…1460만대 출하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대 하락했다. 특히 유럽과 인근한 지역에서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영향을 받았다. 전쟁이 지속되며 2분기 역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총 417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수준이다.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3억1120만대다. 유럽 시장의 비중은 약13%다. 이번 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1% 떨어졌다. 유럽 시장은 이와 비슷한 감소세를 나타났다.

루나 브조르호프테 카날리스 연구원은 “유럽 시장의 하락은 대부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각 31% 51% 줄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나머지 유럽 시장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5% 축소하는데 그쳤다. 브조르호프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 유럽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수요가 대부분 유지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분기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다. 특히 '갤럭시 A 시리즈' 등이 인기를 얻으며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146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 수요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21%다. 총 890만대를 공급했다. 전년동기대비 1% 올랐다.

샤오미는 점유율 20%로 3위다. 샤오미의 출하량은 82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2% 축소했다.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브조르호프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유럽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됐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며 스마트폰 시장에도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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