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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고집, 글로벌 IT기업들 고통… “애플, 3분기 매출 40~80억 달러

도시 봉쇄 등 중국의 경직된 ‘제로 코로나’(Zero-COVID) 정책으로 애플, 테슬라, TI 등 현지에 진출한 주요 글로벌 IT기업들은 어떤 타격을 입었을까.

휴대폰에서 전기차(EV),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중국의 봉쇄 정책에 따른 피해를 입었으며, 올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예상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먼저, 중국 전역에서 제조 공장을 가동중인 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 40억~80억 달러 수준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측은 부품 조달 부족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타격은 2분기 보다 3분기에 실질적으로 더 큰 매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3월28일 상하이 봉쇄 이후부터 정상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전체적으로 약 1개월 분량의 생산량 손실을 입었다. 특히 초기 3주간의 방역 문제 때문에 상항이 공장이 중단됐었지만 이후에는 캡티브 등 전기차 부품 협력사들의 조업 중단에 따른 부품 조달로 정상화가 또 지연됐다. 이 여파로 중국의 4월 판매량은 지난 3월 대비 98%나 감소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이번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2분기 매출 추정치의 약 1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 조업일수의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매출에 그대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반도체기업 앰코 테크놀로지는 지금까지 약 1억2000만 달러의 매출 손실을 확인했다. 다만 앰코의 상하이 공장이 2분기 중으로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반도체기업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도 올 3분기에 백만 유로 이상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인피니온측은 추가적인 자재 부족과 공급망 붕괴 여파로 인해 여전히 고객들에게 칩 공급을 제때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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