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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가 좋아지면 ‘쿠콘’도 함께 뜬다… “하반기 경리나라 마케팅 성과가 중요”

17일 마감된 코스닥시장에서 웹케시는 전일대비 0.26% 하락한 1만9550원으로 마감했다. 연중 최저치이고, 52주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이날 웹케시 그룹의 계열사인 마이데이터 대표주 쿠콘은 전일대비 2.15% 상승한 4만350원을 기록했다. 웹케시 주가 얘기에 쿠콘 주가를 언급하는 것은, 쿠콘의 실적에 웹케시의 주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내내 웹케시 주가가 하락하면서 쿠콘이 보유한 웹케시 보유지분 평가 손실이 반영됐기때문이다. 현재 쿠콘은 웹케시 지분 7.50% (103만3402)주를 보유하고 있다.

쿠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전년동기대비 11.7% 증가), 영업이익 49억원(전년동기대비 30.0% 증가)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본질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주가가 줄곧 약세를 보여온 것도 이같은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

결국 웹케시가 정상적인 주가 수준으로 회복한다면 쿠콘의 주가도 다시 반등의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웹케시에 대한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현재 웹케시는 경리나라 신규 가입자 증가 추세 회복과 꾸준한 실적 성장에도 B2B 솔루션션 산업내에서 가장 저평가 받고 있다”며 “현재 구간은 적극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웹케시의 올 1분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91억원, 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9%, 10.8% 증가했는데, 이는 ‘인하우스뱅크’와 ‘브랜치’ 관련 일부 매출이 올 하반기로 지연됐고, 또 1분기에는 경리나라 무료 고객 증가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웹케시의 ERP솔루션인 ‘브랜치 4.0’에는 기업내 자금 횡령방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AI안심자금보고서와 이상거래감지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여러 횡령 관련 사건들로 새롭게 기능 추가된 브랜치에 대한 관심이 많아 향후 신규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웹케시가 경리나라 보급을 위해 KT-경리나라를 출시하고,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초 경리나라 무료 이용고객 약 5000여명은 2분기부터 대거 유료 고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웹케시가 추정하는 경리나라 시장 규모는 약 40만개로, 현재 이전 프로모션 무료 고객과 최근 KT-경리나라 포함 약 4.5만개 고객이 경리나라를 체험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여전히 침투율은 매우 낮으며, 향후 적극적인 비대면 마케팅과 오프라인 신규 채널 확보로 높은 가입자수 추세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리나라 마케팅 성과가 나타나면 웹케시의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웹케시에 대해 2022년 매출액 892억원(+8.9%), 영업이익 221억원(+18.1%)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성장세는 2020년~2023년 CAGR(연평균성장율) 2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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