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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기로에 선 IT성장주… “2분기 데이터센터 칩 호조” 전망, AMD 시간외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5월 미 연준의 기준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혼재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섹터를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3대 주요 지수는 전장대비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이슈는 없었다.

증시 지표는 결과적으로 잠잠했지만 내일 0.5%의 미 기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이를 ‘불확실성의 해소’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증시 참여자들의 본격적인 엑소더스가 시작될 것인지 팽팽한 긴장감이 시장 전체를 지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가 넘기도 했다. 거의 10년래 최고 수준이다. 이 정도 채권 수익률이라면 굳이 위험한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20% 오른 3만3128.79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0.48% 오른 4175.4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오른 1만2563.76으로 장을 마쳤다.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IT 기술주 및 성장주들은 이날 관망세속에 대체로 큰 변동이 없었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가 0.70% 상승한 909.25달러로 마감했고, 리비안(+0.79%)과 니콜라(-0.57%), 루시드(+2.83%) 등 여타 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 섹터에서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가운데 엔비디아(+0.35%), AMD(+1.44%), 마이크론테크놀로지(0.93%), 인텔(+0.22%)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다만 이날 장 마감이후, AMD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2분기 글로벌 데이터센터 칩 시장 수요에 대한 밝은 전망이 제시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6.8%대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업의 IT인프라를 사용료를 받고 제공해주는 ‘클라우드’(Cloud)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몇 년간 거대 데이터센터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필요한 고성능 데이터센터 칩에 대한 수요증가가 2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조사분석회사인 캐널스(Canalys)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559억 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이밖에 애플(+0.96%), 알파벳A(+0.64%), 아마존닷컴(-0.20%), 메타플랫폼스(+0.43%), 넷플릭스(+0.21%), 마이크로소프트(-0.95%), 트위터(-0.55%) 등 업체별로 다소 엇갈린 등락을 보이면서 장을 마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0.92% 상승했다.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에 게임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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