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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P2E 게임, 신중히 살펴볼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P2E(Play-to-Earn) 게임에 대해 신중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산업적 성장 가능성과 사행성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이 기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회 전 보낸 서면질의에 “게임산업 발전 최우선 과제로 게임산업 성장과 건강한 게임 이용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인재 양성, 혁신적 게임 개발 여건 조성 등 산업 혁신 지원과 함께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소게임사와 인디게임사도 키운다. 향후 게임 기획단계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콘솔게임 등 취약게임장르 지원 비중을 확대하며, 수출 다변화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박보균 장관 후보자는 중국 역사 왜곡과 억지 주장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한복을 중국 전통 옷이라고 우기는 등 문화 동북공정을 펼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일부 게임사 또한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건강한 게임문화 형성과 이용자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확률 공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게임 업무를 분리시키는 ‘게임산업진흥원’ 및 ‘e스포츠진흥원’ 설립에 대해선 “현재 지원기구인 콘진원 사업 효과성 등을 점검하고 개선 및 발전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게임과몰입 문제에 대해선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후보자는 “게임은 산업이자 국민의 대표적인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규제개선, 수출 활성화, 신기술 기반 제작지원 등을 확대하고, 게임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e스포츠 지역연고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스포츠가 청년들과 미래세대 일상 스포츠로 발전하고, 신산업으로서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발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박 후보자는 “자연스럽게 지역연고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상시적으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우수한 선수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연고지 기반 아마추어 대회를 내실화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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