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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양극재 수직계열화 '착착'

- 160억원 규모 전구체 시설투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코스모신소재가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에 나선다. 중국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코스모신소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활물질 원재료인 전구체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1차로 160억원을 투입해 연산 2400톤 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극재 증설에 맞춰 전구체 추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원가 40~5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다. 코스모신소재는 양극재와 전구체 모두를 다루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1단계 원료(광석) ▲2단계 전구체 ▲3단계 양극재까지 모든 과정을 수직계열화한 드문 사례”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구체 설비 신설 공장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료를 생산하는 울산 코스모화학의 니켈 및 코발트 정제공장 바로 옆에 설치 NCM 액상원료를 직접 받아서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전구체는 대부분 중국산을 사용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원료 내재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와 신제품 개발 속도 향상을 예상하고 있다. 전구체를 통한 영업비밀 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최근 코스모신소재는 복수 고객사로부터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테스트를 의뢰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완료 단계로 향후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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