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정보보호 소프트웨어(SW) 기업 지란지교데이터는 써티웨어와 국립암센터의 ‘가명처리 및 데이터 결합 시스템’과 자료 신청 및 제공을 위한 운영 포털 등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이다. 작년 9월 암관리법에 따라 정책 수립·연구 등 공익적 목적으로 암 관련 데이터 수집, 처리, 분석 및 제공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국립암센터는 6월부터 ‘결합전문기관 서비스 솔루션 구축’을 추진, 결합전문기관 운영 포털과 공익적 연구에 활용되는 의료데이터를 가·익명처리로 보호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업은 ▲데이터 결합 및 반출 기능 구현 ▲데이터 가명화 처리 기능 구현 ▲사용자 인증, 권한 관리 등 보안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국립암센터 가명정보 결합 시스템 구축 사업의 주사업자인 써티웨어는 데이터 결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포털을 구축했다. 민감·개인정보 비식별(가·익명화) 조치 및 데이터 결합 처리 부문은 ‘아이디필터’를 개발한 지란지교데이터가 담당했다.
지란지교데이터의 민감·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솔루션 아이디필터는 관리자가 사전에 등록해 놓은 민감·개인정보 패턴을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빠르게 탐지 및 비식별화한다. 데이터 분포도 및 위험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활용 데이터의 재식별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도 가능하다.
아이디필터는 지란지교데이터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제품군 ‘필터(FILTER) 시리즈’로 축적한 개인정보 탐지 기술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비식별 알고리즘 기술을 이전받아 16가지 비식별 조치 기능의 완성도 및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이번 써티웨어와 국립암센터 결합전문기관 시스템 구축을 진행한 것은 지란지교데이터가 민감·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솔루션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국립암센터 등 대형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올해 비식별 조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