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DX)의 주요 이슈와 이에 대한 지원전략 등을 제시한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DX는 디지털 기술로 기존 비즈니스의 프로세스 및 인프라를 전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여 사회 과제를 해결해 새롭게 디지털 사회를 실현하는 개념이다.
이번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디지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를 구성하는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구사해 가치를 계속 창조하는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의 업종과 업계에 기반한 종적 분할 구조에서 기능을 연계하는 횡적 분할 구조로 산업구조를 변혁할 필요성이 있다.
즉, DX의 추진은 기업의 성장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개별 기업에게는 아주 중요한, 미래를 좌우하는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기업이 DX에 관심을 갖게 된 대표적인 이유는 팬데믹 이후 기업의 DX 속도가 급격하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중 기업의 디지털화 속도는 20~25배 빨라졌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DX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기업규모 제약의 극복 가능성 증대, 거래비용 절감 및 비용요인 감소, 글로벌 시장 접근성 제고 등을 가능케 하는 DX의 필요성이 증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DX에 대한 이해, 기존 방식에서 DX를 추진하기 위한 기업의 전환 활동 그리고 그에 따른 기업의 DX를 통한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KISTI는 현재 구축 중인 산·학·연·정 협의체 ASTI(과학기술정보협의회)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현장의 DX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중소기업에게 제공하거나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빅데이터를 직접 탑재해 문제를 해결하는 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KISTI 지역기업혁신팀 강현무 책임연구원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산·학·연·정이 함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인 빅데이터, 전문가, 디지털 도구 등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과 사례가 도출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중소기업 DX 성공을 위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관심과 DX의 필요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해 지원전략을 제언했다.
우선 디지털 기술 적용에 의한 단기적인 효율성 개선과 중장기적인 사업 구조 개혁을 달성할 수 있는 전환 활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 등을 디지털화시켜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의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DX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서비스 R&D와 연계된 중소기업이 DX 기반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 수립 및 이행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데이터 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지금,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모멘텀으로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며 “KISTI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자원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전문 역량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공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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