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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만드는 동원시스템즈, 원통형 배터리캔 양산 돌입

- 상반기 증설 예정…4680 제품 개발 준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지난해 엠케이씨 인수를 통해 시작한 원통형 배터리용 캔 사업을 본격화한다.

19일 동원시스템즈는 2170 규격(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 캔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1865 제품 대비 에너지 용량을 30% 이상 늘렸다.

회사는 지난 1월 2170 원통형 배터리 캔 내식성을 높이는 기술을 업계 최초 개발했다. 이후 완제품 생산에 성송한 뒤 국내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달부터 경북 칠곡사업장에서 2170 제품을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1년 74기가와트시(GWh)에서 2026년 173GWh로 연평균 20%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1위 테슬라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 전기차 스타트업과 볼보, 재규어 등 완성차업체도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확대 중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수요 대응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내 라인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추가해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으로로 꼽히는 4680 규격 배터리 캔에 대한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생산 설비를 도입해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2020년 배터리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삼성SDI 등에 공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업체가 독점하는 파우치 배터리 소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양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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