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매출액 2조5200억원 영업익 4000억원 기대 - LG이노텍, 매출액 3조8600억원 영업익 3300억원 예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과 LG 대표 부품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기 주력 사업은 카메라 모듈에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로 이동했다. LG이노텍은 애플과 동반 성장을 지속했다.
19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7일 2022년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삼성전기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조52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한 자릿수대 후반 영업이익은 20%대 상승을 예상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MLCC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에서 채용 수량 증가 및 전장용 분야로 매출을 확대했다”라며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은 네트워크와 서버 영역 신규 진출 등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시리즈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나 삼성전기 전사 영업이익 내 갤럭시 카메라 비중은 10% 아래다. 영향이 크지 않다”라며 “핵심은 MLCC 방향성이다. 컴포넌트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반등이 유력하다”라고 예측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컴포넌트 부문은 정보기술(IT)용 제품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장 ▲서버/네트워크용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반등세를 이끌어 낸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광학통신은 전략 고객 및 중화 거래선 제품 공급 감소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3조8600억원 영업이익 3300억원 안팎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여겨진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차유미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견조한 아이폰13 시리즈 출하량과 경쟁사 생산 차질 수혜가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했다”라며 “아이폰SE3 예상 출하량은 약 2850만대로 연간 실적 계절성 상쇄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비용 개선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전장부품은 반도체 공급 부족 속에서 유의미한 매출액 증가가 어려운 상황이고 적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수요가 고가 모델 위주로 좋고 환율이 긍정적이다”라며 “기판 소재는 디스플레이 부품군 위주 재고 조정이 있을 것이나 반도체 기판은 5G 중심으로 견조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