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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韓 불똥…삼성전자·LG전자, 생산망 '혼란'

- 삼성·LG, 부품 공급사 생산 중단 등 간접 영향…“장기화 시 큰 차질”
- 삼성전자, 노트북에 생산 지연 사태…거래선에 공문 전달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달 28일부터 이주까지 3주 넘게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내 공장과 협력사를 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물류 및 생산 공급망에 차질을 겪는 중이다. 다만 이번 주부터 일부 봉쇄 조치가 완화되며 점진적 해결이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로 국내 기업이 물류 이동 및 협력사 부품 조달에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산시성 시안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장쑤성 톈진과 쑤저우에 TV 및 생활가전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장쑤성 난징과 톈진, 산둥성 칭다오, 저장성 타이저우 등에 생활가전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공장은 없지만 부품 협력사 생산 중지 및 물류 이송 장애 등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상하이시 봉쇄에 따라 각종 부품 및 물류를 인근 산둥성 웨이하이와 칭다오 등으로 우회해 전달하며 공급이 밀리고 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생산 공장이 봉쇄 조치에 가동이 중단되는 등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큰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트북의 경우 부품 협력사가 공장 가동에 문제를 겪는 등 생산 지연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노트북 기업(B2B) 거래선에 공급 지연 가능성에 관련한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 대해 봉쇄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같은 관계자는 “이주부터 상하이 등 중국 내 많은 지역에서 봉쇄가 일정 부분 풀릴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기업의 물류 및 협력사 생산과 관련한 문제가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봉쇄 일정 부분 완화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이슈가 있어 물류 및 협력사 부품 조달 정상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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