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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이건복 팀장 “메타버스는 위기이자 기회”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2~3년 전부터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등장한 용어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이면서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디지털 공간으로 향하는 중입니다.”(이건복 한국MS 팀장)

13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이건복 팀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제4회 AI 시큐리티 데이’의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이 발표한 주제는 ‘메타버스 기회인가 위기인가?’다.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과 잠재적인 위험 및 보안의 중요성,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가 게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교육, 커뮤니케이션 등 개인(B2C)의 영역과 기업용 프로그램, 협업, 생산성 등의 기업(B2B) 영역, 각종 장치, 센서, 시각화 장치, 모니터링 등 산업(B2B)의 영역 등으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원격 전문가 지원 ▲상호 훈련 및 학습 ▲몰입형 업무회의 ▲쌍방 통신 및 문화 생성 등이 메타버스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메타버스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연결된 사회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메타버스에도 부작용이 있다.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이버보안 사고의 위협이 커지는 중이다.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게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는 지난 3월 해킹으로 7400억원상당의 암호화폐가 유출됐다.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거래소 오픈씨에서도 해킹으로 인해 3억원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메타버스가 활성화될수록 해킹으로 인한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단순하게 웹페이지를 해킹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가능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기도 동시에 올 것이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메타버스를 너무 가상에 대한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가상이 같이 연결돼 있는 상태에서 보안적인 시각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술을 활용하며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보안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가 더 안전하게 메타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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