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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KISA 원장 “신기술 확산에는 부작용 수반 불가피··· 보안 논의 시작할 때”

이원태 KISA 원장
이원태 KISA 원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신기술 확산에는 늘 부작용이 수반되기 마련입니다. 메타버스는 아바타와 사용자가 연동되는 특성으로 인해 계정 탈취나 문제가 되는 메시지에 노출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안과 직결됩니다.” (이원태 KISA 원장)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함께 ‘메타버스(Metaverse) 시대, AI 보안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제4회 AI 시큐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의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중계가 동시에 이뤄졌다.

이원태 KISA 원장은 “국내 메타버스 시장은 차츰 커지는 중이다. 시장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중인데, 기술에 우선 집중하다 보니 메타버스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인지도가 높은 로블록스는 2020년 5월 약 1억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커는 일부 이용자의 계정에 접속해 아이템을 판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메타버스의 수준이 향상될수록 메타버스에서의 보안 문제로 생길 수 있는 위험의 파급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100년 전 사람들에게 현대의 스포츠 산업을 설명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스포츠 산업은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다. 메타버스 역시 그렇게 되리라 본다. 그만큼 보안 역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최근 사이버침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중이다.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적 수익 구조가 견고해졌기 때문인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피해가지 못했다. 보안 대응의 패러다임을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관점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발생한 아파트 월패드 사고나 아파치 소프트웨어재단의 오픈소스 프로그램 ‘로그4제이(log4j)’에서 발견된 취약점 등을 언급한 김 정책관은 “차기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아젠다에 맞춰 보안 패러다임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AI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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