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마트폰으로 차문열고 시동까지…`스마트키2` 서비스 출시

실시간
뉴스

자동차

현대차, 스마트폰으로 차문열고 시동까지…'스마트키2' 서비스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4-12 11:16:38

신제인

URL복사

[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현대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Digital Key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키'는 비접촉식으로 스마트폰을 옷이나 가방에 지니고만 있어도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디지털 키 2'는 제네시스 GV60를 시작으로 G90, 이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에 선택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 대상 차를 구입한 고객은 별도의 하이테크센터(구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무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OTA)를 통해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 활성화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개발을 위해 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을 신규 적용했다. GV60 및 G90 차 개발 단계부터 UWB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를 미리 반영하는 등 차와 스마트폰 사이의 호환이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키 2' 기능은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술만 적용했던 기존 디지털 키와 비교해 거리 및 방향 인식 정확도가 훨씬 높아져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 키 2 옵션이 적용된 GV60 보유 고객은 무선 SW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에 타거나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차 내부에 NFC 안테나가 장착된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지 않아도 시동이 가능하며 트렁크 뒤쪽 감지 영역으로 접근해 3초 이상 대기 시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로 차 가까이 접근하면 퍼들 램프가 점등되고 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라이트 점등 기능 등도 디지털 키 2를 통해 제공된다.

이번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은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차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참여해 기술 표준을 정하는 국제협회)의 기술 표준을 따랐다. 디지털 키 기능이 삼성 및 애플에서 제조한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차그룹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삼성 및 애플의 스마트폰 중 디지털 키 2(UWB)를 지원하는 기종에 키를 신규 등록하면 업데이트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은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샤오미, 화웨이 등이 제조한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 키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