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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호 발급, 8개월 만에 재개…현지 언론 “게임업계에 봄이 찾아왔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중국이 8개월여 만에 온라인 게임 신규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을 재개했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이다.

시나닷컴, 로이터통신 등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언론출판총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국내 온라인 게임 승인 정보를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 39개, 클라이언트 게임 5개, 콘솔 게임 1개를 포함해 총 45개의 신규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지난 2020년 이후 단일 배포가 가장 적은 숫자다.

텐센트(Tencent), 넷이즈(NetEase) 및 빌리빌리(Bilibili) 등 게임은 승인된 목록에 없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은 “중국 게임업계에 봄이 찾아왔다”고 표현하고 있다.

게임 판호를 발급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이전까지 수년간 매월 80∼100건의 새 게임 판호를 발급해왔다. 그러나 당 기관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넘게 아무런 설명 없이 신규 판호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그 사이 중국의 게임업계 규제 수위는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8월초 핵심관영지 경제참고보는 온라인 게임에 대해 ‘정신적 아편’, ‘전자 마약’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곧이어 규제 당국은 ‘미성년자보호법’을 시행,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앞으로 금·토·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에 하루 1시간씩만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10월 중국 게임회사 213곳은 정치적으로 해롭거나 역사적 허무주의로 여겨지는 콘텐츠 등 당국이 못마땅해 하는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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