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인치 화면 갖춘 5G 아이폰…출고가 59만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의 ‘아이폰SE’에 붙는 SE는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의 약자다. 매년 하반기 출시되는 플래그십 제품과는 달리 비정기적으로 출시된다. 2016년 첫 제품이 나온 뒤에는 4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 2020년 2세대가 출시됐다. 이번 3세대 제품 역시 2년 만의 신제품이다. 이름 그대로 매년 볼 수 없는 특별한 제품이다.
아이폰SE 3세대는 무엇보다 가격이 특별하다. 출고가는 50만원대로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13 시리즈’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6인치대인데 비해 아이폰SE는 4.7인치대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독특한 점은 또 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X’ 이후 모든 플래그십 제품에 터치ID 대신 페이스ID를 적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아이폰SE 3세대에는 터치ID를 장착했다.
아이폰SE가 가격과 크기에서 특별함을 갖춘 건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기능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일까. 애플에 아이폰SE 3세대를 대여받아 일주일 동안 사용해 봤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터치ID 편의성 더해=6.1인치 ‘아이폰13’과 비교했을 때 손가락 반 마디가량 차이가 난다. 쥐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주머니에 넣어도 공간이 넉넉하게 남는다.
애플은 지난달 배포한 아이폰용 운영체제(OS) 아이오에스(iOS) 15.4에 마스크를 낀 채 페이스ID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그렇지만 매번 매끄럽게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용 모델 역시 ‘아이폰12 시리즈’ 이상부터다.
오랜만에 경험해 보는 터치ID는 그간 겪었던 불편을 한결 덜어줬다. 잠금 해제를 비롯해 결제나 로그인 등도 모두 터치ID로 가능하다.
◆A15 바이오닉 탑재…배터리·카메라는 아쉬워=아이폰SE 3세대는 아이폰13 시리즈와 같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을 장착했다. 가격대가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하면 귀가 솔깃할 사양이다.
A15 바이오닉은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4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됐다. 16코어 뉴럴엔진을 통해 ‘라이브 텍스트’ 등 아이폰13 시리즈의 기능을 아이폰SE 3세대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폰SE 3세대로 고사양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 보니 별다른 버벅거림 없이 수월하게 구동됐다. 이따금 10초 이내의 버퍼링이 걸리기도 했으나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아쉬운 수준이다. 아이폰SE 3세대 배터리 용량은 2018밀리암페어시(㎃h)다. 전작 1821㎃h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적다. 아이폰13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인 ‘아이폰13미니’의 배터리 용량은 2438㎃h다.
배터리 용량보다 아쉬운 부분은 카메라였다. 아이폰SE 3세대는 싱글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은 700만화소 후면은 1200만화소다. 자연광이나 일반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촬영했을 때는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어두운 곳이나 1.2배 이상 확대할 경우 노이즈가 심해졌다.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본다면 아이폰SE 3세대의 장점은 뚜렷하다. 다만 6인치대 화면에 익숙한 사용자로서는 영상 등을 시청할 때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배터리와 카메라 또한 어느 부분 감안해야 할 듯하다. 아이폰SE 3세대의 출고가는 5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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