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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응용처 확대

- 최용석 상무 “코로나19 이후 디스플레이 수요 급증”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응용처 다변화에 나선다. 스마트폰 위주에서 노트북, 태블릿 등으로 넓히는 분위기다.

7일 삼성디스플레이 최용석 상무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2022 OLED KOREA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최 상무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로 전환되며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 또는 태블릿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분야 1위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 OLED를 적용한 스마트폰 비중은 10% 초반이었다. 지난해 기준 45%까지 확대되면서 OLED 침투율이 높아진 상태다.
스마트폰에 이어 정보기술(IT) 기기에도 OLED 채택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다.

최 상무는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 증가로 데스크톱 PC 수요는 줄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은 반대”라면서 “소비자들은 몰입감, 휴대성, 넉넉한 배터리 용량 등 데스크톱을 능가하는 성능 요구하고 있다. OLED는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펜트업(보복 소비) 효과가 극대화한 지난해 OLED는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OLED 관련 매출은 1890억달러(약 230조원)에 달했다. 최 상무는 “올해부터 성장 폭은 줄겠으나 상승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분야로도 OLED가 침투하고 있다. 최 상무는 “요구되는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1000ppi(인치당 픽셀)를 웃도는 초현실 디스플레이가 표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커버할 수 있는 것이 OLED라는 의미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가 주관했다. OLED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산업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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