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호암재단(이사장 김황식)은 ‘2022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용근 포스텍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 서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개인 5명 단체 1곳이다.
수상자는 ▲상장 ▲메달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올해 시상식은 5월31일 개최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현대 수학 한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플로어 상동성'의 중요한 이론적 토대와 응용방법을 발견했다. 장 교수는 반응성이 낮은 탄소·수소 결합(C-H) 분자를 고부가가치 물질로 변환시키는 전이금속 촉매 반응을 개발했다. 차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 메모리에 압축, 저장해 실시간 고속으로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SAP HANA’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키스 정 교수는 의학 연구에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개발에 기여했다. 김 시인은 ‘죽음의 자서전’ 등 20여권의 시집 등을 발간했다. 한국 현대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트-하트재단은 장애인 문화복지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호암상 심사위원들은 “올해 수상자는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들과 단체”라며 “학술부문 수상자는 기초과학, 산업, 바이오 의학 분야에서 전 인류에 혜택을 주는 과학적 업적이 돋보이며 예술부문 수상자는 시를 통해 한국 문학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으며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통해 국내외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호를 따 1990년 제정했다. 학술 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과 단체를 시상한다. 올해까지 총 164명에게 307억원의 상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