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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KB증권과 추진한 ‘프로젝트바닐라’ 청산 결의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줌인터넷이 자회사 프로젝트바닐라를 청산한다고 5일 공시했다.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젝트바닐라는 KB증권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20년 줌인터넷이 25억5000만원, KB증권이 24억5000만원을 투입해 설립했다.

2021년 6월 ‘쉬운 MTS’를 무기로 내세운 모바일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바닐라’를 출시했으나 지난 2월 구매 및 판매, KB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및 신규 회원가입 등의 기능을 중지했다.

당시 바닐라 앱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기능 중 일부가 중지된다”고 공지됐으나 재개 일자는 없어 사실상 철수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이날 공시를 통해 사업 철수가 공식화됐다.

프로젝트바닐라의 실패로 ‘한국형 로빈후드’, ‘토스증권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핀테크 분야로 진출하려던 줌인터넷과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트소프트와 줌인터넷은 핀테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강조해온 바 있다.
줌인터넷이 서비스 중인 '줌 투자' 국내 증시 맵
줌인터넷이 서비스 중인 '줌 투자' 국내 증시 맵

다만 핀테크 사업의 실패라고 단정 짓기는 섣부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줌인터넷은 지난 연말 포털사이트 줌(ZUM)에 투자 콘텐츠 플랫폼 ‘줌 투자’를 오픈했다. 국내·외 증시 맵(MAP)과 실시간 테마 뉴스, 증권사 리포트 요약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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