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수출 634억8000만달러 수입 636억2000만달러 - 에너지 가격 급등, 에너지 수입 161억9000만달러 - 반도체 수출 131억2000만달러…역대 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지난 3월 월간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수입액도 역대 최대다. 무역수지는 1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기름을 부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022년 3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3월 수출은 634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8.2% 증가했다. 수입은 636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7.9% 상승했다. 월 수출은 무역통계 집계 이후 월 최대다.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다. 역대 최고다.
하지만 수입도 역대 최대다. 에너지 가격이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원유 72% 액화천연가스(LNG) 200% 석탄 441% 비쌌다. 에너지 수입액은 161억9000만달러로 월간 최고다. 전년동월대비 84억7000만달러 확대했다.
무역수지는 1개원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억4000만달러 적자다.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가 성장했다.
반도체 수출은 처음으로 월간 130억달러를 돌파했다. 13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38.0% 확장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았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호조를 지속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수출은 각각 20억9000만달러와 16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48.4%와 33.0% 늘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이 순항 중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이어졌다.
가전과 2차전지 수출은 각각 7억8000만달러와 8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7.5%와 8.1% 많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좋았다. 전기차(EV)가 확산했다. 무선통신 수출은 18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44.5% 커졌다.
지역별 수출은 9대 지역 중 7대 지역에서 증가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에서 부진했다.
중국과 미국 수출은 각각 156억3000만달러와 95억6000만달러다. 각각 역대 월간 최대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16.6%와 19.9% 성장했다. 아세안은 120억3000만달러 일본은 27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44.4%와 14.4% 상승했다. 인도는 전년동월대비 12.9% 늘어난 15억1000만달러다. 중동은 전년동월대비 17.4% 확대한 15억1000만달러다. 중남미는 25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5.6% 많다.
유럽연합(EU)과 CIS는 각각 62억달러와 6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0%와 37.7% 감소했다. EU는 작년 3월 월간 최고를 찍었던 기저효과다. CIS는 러시아 제재 여파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3개원 만에 역대 월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중국 코로나 확산 등 우리 무역 공급망 전반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원과 반도체 희귀가스를 포함한 공급망 핵심품목도 면밀히 동향을 점검하면서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