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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키우는 애플…美 ‘비즈니스 에센셜’ 선봬

- 직원 수 500명 이하 중견·중소기업 대상
- 작년 11월 베타 버전 공개 이후 4개월 만에 정식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구독형 기업(B2B)용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피트니스플러스' 등이 좋은 반응을 보였던 만큼 올해 역시 구독 서비스를 강화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은 ‘비즈니스 에센셜’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무료 베타 버전을 통해 공개한 지 4개월만이다.

비즈니스 에센셜은 미국 내 직원 수 500명 이하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 내 정보통신기술(ICT) 담당자가 직원을 관리하고 회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로그램의 골자다.

대표적으로 회사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사설망(VPN)을 설정할 수 있다. 무선랜(와이파이, Wifi) 비밀번호나 저장장치 암호화 기능 의무 적용이 가능하다. 또 관리자는 이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등의 암호 설정이나 클라우드 접근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월정액으로 운영하며 월 2.99달러(약 3600원)부터다. 최대 3개 장치와 최대 2테라바이트(TB) 용량의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에 ‘애플케어플러스’를 추가할 경우 전화 상담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 수리할 일이 생길 경우 기술자가 4시간 이내로 현장에 도착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지난해 애플의 서비스 매출액은 684억달러(약 83조1607억원)다. 전년대비 27% 올랐다. '피트니스플러스'와 같은 구독 서비스가 매출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에 올해도 구독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각종 기기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기기 구독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중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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