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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블록딜' 충격 빠르게 극복…'오버행' 이슈는 여전히 부담

삼성SDS가 블록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31일 개장한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3.72% 상승한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매수세가 강하다.

앞서 지난 3월22일 삼성그룹 오너 일가 소유 지분의 블록딜 여파로 장중 12만7500원까지 급락했었던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7거래일만에 블록딜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개 블록딜이 이뤄지면 이후 주가의 약세 흐름이 나타나지만 삼성SDS는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을 끝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블록딜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SDS 보유 지분 50%씩을 처분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블록딜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삼성SDS의 기업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기때문에 이전 주가 회복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추가로 오너 일가의 추가 블록딜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오너 일가의 삼성SDS 지분 구성을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9.2%,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지분 각각 1.95%씩으로, 합산하면 아직도 13%가 넘는다. 이번 블록딜로 처리된 지분은 3.9% 수준이다 .

고 이건희 회장의 타계로 인해 발생한 유산 상속세는 총 12조원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2조원씩 분할 납부로 진행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블록딜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어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현재 삼성SDS의 1대 주주는 삼성전자로 22.58%지분율이다. 2대 주주는 삼성물산 17.08%이기 때문에 오너 일가의 소유지분과 관계없이 삼성 계열사 지분구조상 삼성SDS의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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