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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최악의 1분기 보냈지만…SW자회사 '현대오토에버'는 쾌속 성장, 왜?

지난 2월24일 발발한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직간접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제한뿐만 아니라 전쟁의 여파로 공급망 문제가 더욱 심화돼 부품가격 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소프트웨어(SW) 회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완성차 업계를 둘러싼 시장 상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스마트화'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SW투자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기때문이다.

삼성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16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81% 성장한 것이다.
보고서는 완성차 서비스를 위해서는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커넥티비티의 확산, 통합 제어기, 펌웨어(Firmware OTA) 등에 대한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관련 현대차는 오는 2022년말 이후 출시되는 모든 차에 통합 제어기를 장착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5년 현대차와 기아는 '통합 제어기' 장착 차종을 기존 20개에서 40개 차종으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현대차와 기아에 '통합 제어기'를 모두 납품하고 있다. 이미 2021년말출시된 GV60부터 대당 4~5만원으로 매출을 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30년 SW매출 비중 목표를 30%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분야에 누적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와 기아의 커넥티비티 확산, 빅데이터센터,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분야에 참여함으로써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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