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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무산… 한전, 올해도 큰 폭 적자 우려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올해 2분기 전기요금(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을 결국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의 급등 등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이 당연한 수순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경제 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를 공약한 바 있기 때문에 일각에선 정부가 이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무산에 따른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손실이 지난해 5조원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 29일 개장한 코스피에서도 한국전력의 주가는 오전 10시10분 기준 전일대비 1.72% 하락한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이 최종 동결됨에 따라 이제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은 앞서 인상이 결정된 킬로와트시(㎾h)당 4.9원의 기준 연료비와 ㎾h당 2원으로 책정된 기후환경요금만 반영된 6.9원만 반영된다. 앞서 한전은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33.8원으로 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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