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이용자들에게 PC나 모바일웹을 통해 요금을 결제해주길 당부했다. 구글 등 앱마켓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 월 구독료가 15%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이브와 티빙, 시즌 등 국내 OTT는 월 구독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중 구글 인앱결제 정책을 따르기로 결정하면서다.
인앱결제는 구글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 콘텐츠 결제 시 자사 결제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인앱결제 방식으로 결제하는 경우 최대 30%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국회는 지난해 앱 개발사들이 받을 타격을 우려해 특정 결제수단 강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을 통과시켰지만, 구글은 오히려 자사 결제방식을 따르지 않을 경우 앱마켓에서 삭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적지않은 수수료 부과에 따라 OTT업체들의 구독료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먼저, 웨이브는 오는 29일부터 인앱결제를 적용하고 구독료를 올린다. 기본 요금제인 베이직 7900원에서 9300원으로 1400원 오른다. 이어 스탠다드는 1만900원에서 1만2900원, 최고가 요금제인 프리미엄은 1만3900원에서 1만6500원로 각각 2000원, 2600원 인상된다. 티빙은 오는 31일부터 인상된 구독료를 받는다. 베이직 7900원에서 9000원, 스탠다드 1만900원에서 1만25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린다.
시즌도 조만간 이 같은 인상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시즌 관계자는 “시즌이 안드로이드앱에서 제공하는 상품 가격 및 콘텐츠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상반기 중 추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왓챠는 릴레이 요금 인상에서 제외된다. 안드로이드 앱에서 이미 구글 인앱결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왓챠 관계자는 “카드 등 다른 결제 수단은 앱이 아닌 웹에서만 적용되고 있다”며 “현재 구글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달라지는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PC나 모바일웹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OTT 이용이 가능하다. 웨이브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결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안드로이드앱에서 판매되는 이용권 및 개별구매 영화의 가격이 인상된다”며 “PC나 모바일웹에서는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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