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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 IT] 다시 불안해진 금리‧국제유가…나스닥 하락속 테슬라‧애플 상승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열어두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혼조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필요할 경우 한번에 50bp 수준으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 이후 25bp씩 단계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겠다던 미 연준의 기조가 인플레이션 강도에 따라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도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110달러대로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이 불안하게 움직였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커졌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58% 하락한 3만4552.9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4% 하락한 4461.18로 종료됐다. 그동안 강한 상승을 보였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0.40% 떨어진 1만3838.46으로 마쳤다.

이날 나스닥 시장의 주요 기업들 주가는 종목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테슬라는 전장대비 1.74% 오른 921.1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앞서 3월초 독일 주정부로터 양산 허가를 받았던 베를린의 기가 팩토리에서 곧 신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돼 폭스바겐과 유럽시장을 놓고 경쟁하게됐다는 전망속에 상승했다.

반면 같은 전기차 업종이지만 리비안 43.56달러(-4.47%), 루시드 25.39달러(-1.09%)로 하락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구글(알파벳A)는 유럽법원이 오는 9월14일, 앞서 EU 집행위원회가 구글에 대해 약 43억4000만유로(약 48억 달러)에 대해 부과한 반독점 벌금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이용해 경쟁사를 몰아낸 혐의다.

애플은 이날 그동안 중국의 도시봉쇄로 인해 작업이 중단됐었던 중국 선전 공장이 재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반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애플TV, 애플스토어 등 주요 서비스들이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약 4000명 이상의 사용자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올라았으며 애플이 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은 165.38달러(+0.85%)로 전장대비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섹터에선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엔비디아 267.34달러(+1.0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78.35달러(-1.33%), AMD 115.92달러(+2.17%)로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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