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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찍먹] ‘더프레이’ 스킬 이펙트 화려하지만…디테일 아쉬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더프레이(THE PREY)’라는 타이틀처럼 특별한 사냥을 쉽게 맛볼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스킬 이펙트가 화려해 자동 전투여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그러나 게임 중간중간 흔히 ‘양산형’으로 일컬어지는 모습이 보여 아쉬운 점도 있었다.

나우플레이가 지난 15일 내놓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프레이는 21일 구글 플레이스포터 롤플레잉 부문 인기 앱/게임 2위, 전체 인기게임 3위를 기록 중이다.

더프레이는 사전 예약 100만을 돌파했던 나우플레이 기대작이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온보드돼 있지 않다. 원스토어, 구글플레이,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더프레이는 출시 6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무료게임 차트에서 기대 신작들을 누르고,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해당 게임에는 캐릭터 4종이 있다. 기사와 마법사, 사수, 마녀다. 기사는 근접 캐릭터로 탱커역할을 담당한다. 마법사는 강력한 마법 공격으로 주변 적을 초토화 시키며 범위 공격이 특화된 캐릭터다. 사수는 민첩 캐릭터로, 활을 주무기로 삼는다. 원거리 공격이 특징이다. 마녀는 권총을 양손에 사용하며, 크리티컬이 특화돼 있다.

자동전투가 핵심이다보니, 레벨은 알아서 오른다. 레벨에 따라 펫과 탈것 기능, 스킬이 열린다. 펫은 15레벨에 오픈된다. 이용자는 다양한 펫을 수집하고 육성해 전투력과 각종 속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펫은 전투를 함께하는 강력한 지원군으로 등장한다. 보유한 스킬에 따라 광역 공격을 하거나 ‘무적’, ‘회복’ 스킬로 아군을 지원하는 등 캐릭터 옆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역할을 수행한다.

자동과 수동으로 구분된 스킬을 통해 각각 편의성과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스킬 이펙트도 상당해 보는 맛이 있다. 스킬을 선택해 자신만의 스킬트리를 구성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캐릭터별 특화 스킬은 던전을 클리어하면서 얻을 수 있다. 3개씩 7세트가 존재하며, 각 세트는 명성 레벨을 달성하면 해제 가능하다.

MMORPG 장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도 많다. 펫 콘텐츠 중에선 ‘출전’이 있다. 출전은 전투와 수호로 나뉘며, 전투는 최대 3마리, 수호는 6마리를 내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또, 서버 대 서버로 PvP를 즐길 수도 있다.

방치형에 가까운 이 게임은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저사양 PC에서도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LD플레이어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다만 게임 진행 초반에 캐릭터를 컨트롤할 일이 크게 없다. 취향에 따라 즐기고 싶은 플랫폼을 택하면 될 듯하다.

던전 자체가 상당히 많은 종류로 존재하는 만큼 보스 콘텐츠 자체가 많다. 이는 좋은 장비 자체를 입수할 수 있는 루트가 많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장착 중인 장비에서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하면 몇 초 후 알아서 바꿔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특히 눈길이 갔던 콘텐츠는 ‘결혼’이다. 플레이어는 마음이 통하는 다른 이용자와 결혼할 수 있다. 결혼식 초대장을 발송해 지인들과 서버 내 이용자들을 초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혼석에 참석한 이용자는 장미꽃으로 결혼을 축하하고 차려진 피로연 테이블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너무 빠른 성장이 이뤄져 세계관 자체에 접근해야 할 필요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수집형 카드와 보스 등 여러 몬스터로 만날 수 있지만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기반한 설명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회피기 또한 점프가 유일한 방법이어서 디테일한 전투는 불가능하다.

또한, 게임 그래픽 자체는 최근 ‘찍먹’해봤던 방치형 게임들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풍긴다. 캐릭터 일러스트는 확연히 다르지만,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UX/UI)에서 오는 분위기는 중국 게임과 유사한 편이다. 특유의 글꼴과 형편 없는 자막도 양산형 MMORPG가 가진 특징이기도 하다. 조금만 더 게임 그래픽에 차별화를 두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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