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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시총 1조원 돌파··· 2대 주주된 외국인은 누구?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안랩이 18일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외국인 단일계좌에서 116만9606주를 매수했다. 11.68%의 지분으로, 18.57%인 안철수 창업주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18일 종가 기준 1189억원 규모다. 이는 최근 5거래일의 외국인 순매수 합인 99만7128주보다 높다.

안철수 창업주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위원장을 맡고 차기 정권의 국무총리나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직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보유 지분 매각 및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장내 매도의 경우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블록딜이 점쳐지고 있는 와중에 외국인이 2대 주주에 오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안철수 창업주의 지분까지 매입하는, 인수합병(M&A) 의도가 아니냐는 말도 오르내리는 중이다.

안랩의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072억원, 229억원, 420억원이다. 18일 종가 10만1700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4.2배다. 동종업종 평균 PER 33배보다도 여전히 낮은 만큼, 단순 투자 목적의 매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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