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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또 소통” 네이버 최수연, 내일(18일) 직원들과 만난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가 임직원 신뢰 및 기업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소통’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 내정자 신분 때도 기존 직원뿐 아니라 신입사원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 가감없이 참여했던 최수연 신임 대표. 그는 취임 후 열렬한 팬레터를 임직원에게 전달하면서 빠르게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최수연 대표는 약속했던 대로 네이버 임직원과 오는 18일 사내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상견례 자리를 갖는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황순배 인사담당 책임리더도 함께 자리한다.

이날 최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 후속 대책과 조직개편 등 경영쇄신안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직후 최 대표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인사제도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직장 내 괴롭힘 후속대책도 빠르게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처럼 최 대표가 직원과 소통 강화에 힘을 쏟는 이유는 1981년생 알파걸로 불리는 MZ세대 리더십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에 올린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태로 인해, 네이버는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경영쇄신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최 대표는 지난 14일 주주총회‧이사회를 통해 CEO로 공식 선임되자마자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태 “앞으로 귀찮게 느낄 만큼 자주 인사하겠다”며 “가파른 네이버의 성장 과정에서,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경험했을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며 “취임 이후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으로 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도전 장려 ▲협업가치 극대화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습관화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히스토리와 업무 관행과 과갈한 단절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회사와 서비스 성장과 직결되는 구성원을 염두에 놓고 인사제도를 다시 설계할 예정이다.

이미 최 대표는 100일이 넘는 내정자 기간 40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최 대표는 김남선 CFO와 회당 10명·100분 안팎으로 총 90여명과 900분간 직원 이야기를 청취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지난 1월엔 신입사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코드데이에도 사전 예고없이 참여해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정 후 직원들과 만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회사 전략과 사업방향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왔다”며 “더 자랑스러운 네이버를 만들어보자는 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메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소통의 공백, 공감 형성의 부족, 제도와 프로세스의 미비 등 문제들은 책임지고 해결하며 확실히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어떤 업무 관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해 여러분이 회사를 믿고 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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