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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미 증시 급락… 엔비디아‧테슬라 또 ‘악재’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러-우크라이나의 전운이 다시 고조되는 악재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의 접경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총격전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로 인해 개장 전부터 일찌감치 미국 주요 지수의 선물이 하락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었다.

특히 지난 2월초부터 시작된 나스닥내 주요 빅테크 및 기술주들의 실적 랠리가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지만 이날 다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78% 하락한 3만4312.03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2.12% 하락한 4380.26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8% 하락한 1만3716.72로 종료됐다.

나스닥은 다시 고조된 러-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더해졌고, 엔비디아 등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이날 지난 2월3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나스닥 시장내 주요 기술주인 엔비디아는 최근 양호한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컷다.

엔비디아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총마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전장대비 7.56% 하락한 245.07달러로 마감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고, 이는 결국 GPU 수요를 떨어뜨려 가격의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도 이날 5% 넘게 하락해 또 다시 ‘구백슬라’가 무너졌다. 나스닥 시장 전체가 안좋은 영향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 악재까지 돌출돼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테슬라의 자동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예상치 못한 제동 현상이 나타난다는 보고에 따라 41만6000대의 차량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최근 미 증권 당국의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트윗 발언’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밖에 다른 주요 기술주들은 큰 이슈없이 2~3%대의 하락율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애플은 168.88달러(-2.13%), 구글(알파벳A) 2650.78달러(-3.77%), 넷플릭스386.67달러(-2.87%), 아마존닷컴 3093.05달러(-2.18%), 마이크로소프트 290.73달러(-2.93%)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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