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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올해 정보화사업에 750억원 투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본부가 2022년도 정보화사업에 75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정보화 예산 1185억원에 비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통상 우정사업본부는 매년 정보화예산으로 1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8년 1212억, 2019년 1680억원, 2020년 1130억원, 2021년 1185억원 수준인데 올해 예산이 줄어든 것은 2064억원 규모의 우체국금융 차세대 사업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무정보화에 216억원, 우편업무정보화에 334억원, 우체국금융정보화에 120억원, 정보보호에 79억원 등의 예산을 배정했다.

우체국금융차세대의 영향으로 통상 우정사무정보화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우체국금융정보화 예산이 많이 줄었다.

SK(주) C&C를 주사업자로 한창 마무리 단계에 있는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사업은 오는 4월까지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2년 9월 오픈한다. 이후 2023년 2월까지 현업 테스트 및 시스템 안정화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올해 진행되는 우체국금융 정보화 사업 역시 차세대시스템 오픈에 초점이 맞춰졌다. 창구업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이 주를 이룬다. 우선 차세대금융시스템 금융창구 사용 디지털 모니터 구매에 8억원이 배정됐다. 3월 중 사업자 선정 및 계약을 거쳐 5월까지 설치에 나선다. 차세대시스템 오픈에 맞춰 디지털창구 통합테스트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차세대금융시스템과 호환을 위한 장비 교체사업도 진행한다. 디지털 창구용 전산장비 신규 보급을 위해 100억원 가량을 배정했다. 이번 사업은 2차에 나눠 진행되며 2월 1차, 7월 2차 사업으로 6월, 11월에 각각 장비 교체에 나서게 된다.

보안 부분의 경우 우정사업 24시간 365일 무중단·실시간 사이버안전센터 운영업무를 위해 36억원이 배정됐다. 트래픽 분석을 통한 해킹 분석 및 사이버공격 사전차단 업무다. 침입차단시스템 등 총 28개 정보보호시스템 운영을 위해 38억원이 배정됐다. 정보보호시스템 125종 519대, 소프트웨어 104종, 6만1452식에 대한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주요기반시설 취약점 점검을 위해 35억원을 배정했다. 기반시설의 침해사고 예방, 백업 및 복구대책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개별사업으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우편 업무용 전산장비 도입으로 121억원이 배정됐다. PC, 전자저울, 프린터 등 11종 1만851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6월 중 사업자를 선정해 11월 장비보급을 마무리한다.

우정사무용 전산장비 교체에 23억원을, 경영 형상관리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엣지, 크롬 등 멀티브라우저에서 사용가능하도록 업무 시스템 기능도 개선한다.

라우터 및 L2, L3, NAT 스위치 등 기반망 노후 네트워크 장비 교체 사업에 27억원을 배정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기록관리시스템 구축에 22억원, 차세대 교육플랫폼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한 시스템 자원 확대에 33억원 등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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