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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발목 잡는 코로나19…파운드리 3위 공장 일시 중단

- 멈춰선 UMC의 中 쑤저우 공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대만 UMC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했다.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도 팬데믹 여파가 업계에 잔존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UMC는 “일부 직원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중국 쑤저우 8인치(200mm) 팹을 일시적으로 멈춰 세운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장 모든 직원이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UMC는 현지 당국 승인을 받아 이른 시일 내 조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UMC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이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계 3위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12% 내외다.

생산이 중단된 쑤저우 팹은 UMC 매출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로 환산하면 1% 미만이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글로벌 8인치 반도체 생산능력(캐파)이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해 초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반도체 공장이 가동 중단한 바 있다. 중국 시안 봉쇄령으로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공장이 생산 조정에 돌입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면서 향후 반도체 생산라인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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