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2~3년 내 로켓 발사 비용이 1000만달러(약 120억원) 미만으로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 설명회를 열어 “스타십이 올해 안에 궤도 비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타십 20번째 시제품이 발사대에 세워진 모습이 공개됐다.
스타십은 총 길이 120미터로 세계 최장 로켓이다. 높이 50m의 우주선과 높이 70m의 슈퍼헤비 부스터가 합쳐졌다.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착륙에 사용했던 로켓 ‘새턴5’보다 9m 더 길다.
우주선 본체는 6개, 슈퍼헤비 부스터는 29개의 랩터 엔진을 장착했다. 팰콘9의 멀린 엔진보다 2배 이상 강력한 추력으로 최대 150t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향후 랩터 엔진 장착 수를 6개에서 9개, 29개에서 33개로 늘릴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현재 두 번째 엔진 버전인 랩터2도 시험 중이다. 랩터1 가격의 절반가량이며, 추력 또한 230t으로 랩터1의 185t보다 크다.
스페이스X ‘팰콘9’처럼 재활용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슈퍼헤비 부스터가 곧바로 회수돼 다음 발사를 준비하는 방식이다. 하루 최대 3번 발사가 가능하다. 물론 우주선 본체도 재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3년 안에는 화물 100t을 우주로 보내는 데 비용이 1000만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팰콘9 발사 비용의 6분의 1 수준이다. 머스크 CEO는 “향후 발사 비용은 수백만달러까지 혁신적으로 저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첫 비행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3월 심사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머스크 CEO는 스타십을 이용해 오는 2050년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NASA는 2025년경 실시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스타십을 이용할 것을 발표하면서, 스타십은 화성에 앞서 먼저 달을 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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